유아기(1~3세)는 언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로, 아이가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급격히 성장한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부모가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의 언어 발달 과정
12~18개월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말할 수 있다.
손짓(가리키기, 흔들기)과 함께 말을 시도한다.
간단한 지시(“공 가져와”)를 이해할 수 있다.
18~24개월
10~50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까까 줘", "엄마 가" 같은 2단어 문장을 만든다.
질문이 많아지고(“이거 뭐야?”) 주변 사물에 관심이 많아진다.
24~36개월
200~5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나 공 갖고 놀래", "강아지가 컸어" 같은 문장을 만든다.
감정을 표현하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다(“화났어”, “좋아”).
또래 친구들과 대화하려고 한다.
언어 발달을 돕는 방법
1) 아이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세요
일상 속에서 아이와 많이 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바나나를 깎고 있어. 노란색이지?"처럼 상황을 설명해준다.
아이가 옹알이하거나 짧게 말하면 “그래, 강아지가 뛰어놀고 있구나!”처럼 확장해서 말해준다.
2) 질문을 자주 해보세요
"이거 무슨 색깔일까?", "어떤 모양이야?" 같은 질문을 해본다.
너무 어려운 질문보다, 아이가 대답할 수 있는 쉬운 질문부터 시작한다.
3) 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그림책은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읽어주는 것보다, 그림을 가리키며 질문해 본다.
"여기 누가 있어?", "토끼가 뭐하고 있어?"
반복해서 읽어주면 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혀 나간다.
4) 아이의 말을 기다려 주세요
너무 빨리 말을 대신해 주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말할 기회를 준다.
아이가 단어 하나만 말하면, "차!" → "그래, 빨간 차가 가고 있네!"처럼 확장해서 말해준다.
5) 놀이를 통해 언어를 익히게 해주세요
역할놀이(병원놀이, 가게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말할 기회를 준다.
퍼즐, 블록 놀이를 하면서 "이거 어디에 둘까?", "이 블록은 무슨 색일까?" 같은 대화를 나눈다.
3. 유아기 언어 발달을 방해하는 요소
1) 지나치게 스마트폰이나 TV에 의존하기
화면을 보는 시간보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TV를 보더라도 부모가 함께 보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2) 아이가 말하려고 할 때 대신 말해주기
아이가 말할 기회를 충분히 준다.
아이가 손짓만 하면 "뭐가 필요해?", "물 마시고 싶어?"라고 유도한다.
3) 너무 빠르게 말하기를 강요하기
친구보다 말이 늦다고 조급해하지 않는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도록 도와준다.
4. 언어 발달이 느린 경우 체크할 사항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말하지 않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의 소견이 필요한 경우
12개월 이후에도 아래 행동이 없다면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다.
옹알이나 말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
손짓(가리키기, 흔들기)을 하지 않는다.
24개월 이후에도 아래 행동이 없다면
단어를 10개 이하로 말한다.
간단한 2단어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36개월 이후에도 아래 행동이 어렵다면
3~4 단어 이상의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
가족 외의 사람이 아이의 말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답을 잘 못한다.
유아기 언어 발달을 돕는 놀이 & 활동
1) 동요 & 율동 놀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힐 수 있다.
예: "곰 세 마리", "상어 가족" 같이 익숙한 동요
2) 역할 놀이
인형놀이, 병원놀이, 마트 놀이 등으로 대화할 기회를 늘려준다.
3) 그림책 읽기 & 이야기 만들기
책을 읽고 "다음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라고 질문해본다.
그림을 보고 아이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게 해본다.
4) 사물 맞히기 게임
주변 사물을 가리키며 "이건 뭐야?"라고 질문하는 게임을 해본다.
예: "여기 빨간색 물건이 있네! 이게 뭐야?"
5) 얼굴 표정 놀이
감정 카드를 보며 "이 표정은 어떤 감정일까?" 질문하기
거울을 보면서 다양한 표정을 따라 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