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1~3세)는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본능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시기이다. 이때 올바른 훈육과 감정 조절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면 아이가 건강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유아기 훈육의 기본 원칙
훈육은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옳고 그름을 배우고 바른 행동을 익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일관성 유지 → 부모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반응하면 아이가 혼란스러워해요. 같은 행동에 대해 같은 기준을 유지해야 해야 한다.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 화내거나 소리 지르는 대신,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짧고 간결한 설명 → "안 돼!"라고만 하기보다는 "이건 위험해서 안 돼"처럼 이유를 짧게 설명해 준다.
즉시 피드백 주기 → 잘못된 행동을 한 직후에 바로 알려줘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다.
대체 행동을 알려주기 → "물건을 던지면 안 돼"라고만 하지 말고, "던지고 싶으면 공을 던지자"처럼 올바른 행동을 알려준다.
감정 조절 방법 가르치기
감정 이름 붙여주기
"속상했구나", "지금 화가 났구나"처럼 아이의 감정을 말로 표현.
기다리는 연습 시키기
"조금만 기다리면 줄게"라고 하며 잠깐 기다리는 연습을 하면 충동 조절력이 길러진다.
처음에는 5초, 10초처럼 짧게 시작해서 점점 늘려가면 좋다.
감정을 표현하는 건강한 방법 가르치기
화가 났을 때 "소리를 지르지 말고, 손을 가슴에 올리고 심호흡해 보자"라고 가르쳐 준다.
아이가 때리거나 물려 할 때 "손으로 때리는 대신, 말로 이야기하자"라고 대체 행동을 알려준다.
책이나 놀이를 활용하기
감정을 다룬 그림책(예: "화가 나면 어쩌지?", "내 마음을 표현해요")을 함께 읽으며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역할 놀이(인형 놀이, 병원 놀이 등)를 통해 다양한 감정 표현 방법 익히기.
떼쓰기와 문제 행동 대처법
떼쓰기는 유아기 아이들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부모가 적절하게 반응해 주지 않으면 떼쓰기 습관이 굳어질 수 있다.
1) 바닥에 드러눕고 우는 경우
무조건 달래주기보다는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를 유지한다.
"그만 울어!" → 감정을 무시하면 더 심해질 수 있다.
"지금 많이 속상하구나. 하지만 이렇게 울어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어."
2) 공격적인 행동(때리기, 물기, 던지기)
즉시 멈추게 하고 대체 행동을 가르쳐 준다.
"친구를 때리면 아파. 손 대신 말로 이야기하자."
"물건을 던지는 대신, 여기에 살살 놓아볼까?"
3) 반복적인 떼쓰기
일관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울 때마다 원하는 걸 주면, 다음에도 똑같이 떼쓰기로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한 번 "안 돼"라고 했다면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
4) 공공장소에서 떼쓰기
차분하게 아이를 한쪽으로 데려가 감정을 진정시킨다.
"여기서는 이렇게 울면 안 돼.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자."
큰소리로 화를 내기보다,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훈육 방법
아이들은 혼날 때보다 칭찬받을 때 더 잘 배운다. 올바른 행동을 하면 적극적으로 칭찬해 준다.
칭찬하는 법
"잘했어!"보다는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 "기다려 줘서 정말 고마워!"
작은 성취도 인정하기 → "장난감 정리했네! 대단해!"
긍정적인 행동을 발견하면 바로 칭찬하기 → 행동 직후에 칭찬하면 효과가 크다.
훈육 시 주의할 점
체벌이나 협박(“안 하면 혼난다”)은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울 때 무조건 요구를 들어주면 떼쓰기 습관이 굳어진다.
대신, 감정을 공감해 주고 올바른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
유아기(1~3세)는 사회성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배우고 기본적인 사회 규칙을 익히는 중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아직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의 적절한 도움과 지도가 필요하다.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 특징
1세: 주로 부모나 양육자와의 애착을 형성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은 있지만 함께 놀지는 않는다.
2세: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따라 하기도 하지만, 아직 협력 놀이보다는 혼자 놀이하는 경우가 많다.
3세: 친구와 함께 놀고 싶어 하지만, 갈등이 생길 때 감정 조절이 서툴러 싸우거나 떼를 쓰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혼자 노는 평행 놀이(Parallel Play)에서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협력 놀이(Cooperative Play)로 발전한다.
사회성을 키우는 방법
1) 친구와 함께 노는 경험 쌓기
어린이집, 키즈카페, 놀이 모임 등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준다.
처음에는 혼자 노는 것처럼 보여도, 점점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상호작용을 시작한다.
2) 양보와 차례 지키기 가르치기
아이들은 처음에는 "내 거야!"라고 하며 양보를 어려워한다.
억지로 빼앗기보다는, "이거 끝나면 친구에게 줄까?"처럼 자연스럽게 기다리는 연습을 하게 한다.
아이가 차례를 지킬 때마다 "기다려 줘서 고마워!"라고 칭찬해준다.
3) 감정 표현 방법 알려주기
아이들이 싸우거나 장난감을 빼앗길 때,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른다.
"기분이 어때?", "싫으면 ‘싫어’라고 말해보자" 같은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때리는 대신 말로 하자", "장난감이 필요하면 '나도 할래'라고 말해볼까?"처럼 구체적인 대체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4) 역할 놀이 활용하기
인형놀이, 병원놀이, 가게놀이 등으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사회적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손님이 왔어요, 어떻게 인사할까?"처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르쳐 준다.
5) 부모가 좋은 모델이 되기
부모가 아이 앞에서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같은 말을 자주 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배운다.
부모가 친구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도 타인을 대하는 법을 익힌다.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을 방해하는 행동
1) “양보해!”라고 강요하기
2) 친구 사이 갈등에 너무 빨리 개입하기
3) 혼자만의 놀이 시간을 무조건 막기
4) 낯가림을 무조건 없애려 하기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을 돕는 놀이
1) 협동 놀이 → 함께 해야 하는 놀이(공 굴리기, 블록 쌓기, 퍼즐 맞추기)
2) 역할 놀이 → 병원 놀이, 슈퍼마켓 놀이, 가족 놀이
3) 감정 표현 놀이 → 표정 카드 놀이, 감정 그림책 읽기
4) 차례 기다리는 놀이 → 보드게임, 간단한 줄서기 놀이
유아기 사회성 발달 체크리스트
✅ 또래 친구에게 관심을 보인다.
✅ 친구가 하는 놀이를 따라 하려 한다.
✅ 차례를 기다릴 수 있다.
✅ 다른 아이와 장난감을 나눠 쓰려 한다.
✅ 간단한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